봄이 오는지 점점 따뜻해지는 기온에 서울 어디든 바람을 쐬고 싶다는 생각에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는 남산타워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역에서 출발해서 남산공원과 백범광장을 지나 도서관을 거쳐 남산타워까지 올라간 후기 이야기해 드릴게요
서울역에서 출발
서울역 11번 출구에서 힐튼호텔방향으로 올라오게되면 남산성벽과 백범광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넓은 공터와 성벽을 따라 걸으며 서울의 전망도 만나볼수 있는 곳입니다.
백범광장은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기 위해 동상들과 일제와 싸운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남산에 가기 전에 공원을 돌며 숨겨있는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안중근 기념관을 매일 운영되지만 운영시간 내에만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남산 안중근 기념관
하절기 3월~10월 10:00 - 17:00
동절기 11월~2월 10:00 - 16:00
입장료 : 무료
남산타워를 보고 난 후 오는 길에 안중근기념관에 들리려고 했는데 마침 동절기 운영시간이 16:00까지여서 아쉽게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만약 이용하시려면 시간을 잘 확인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남산구내식당 즐기기
백범광장을 지나 길을 따라 내려오면 남산도서관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은 책을 빌리며 읽는 곳이기도 하지만 여러 매체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또 개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또한 많기때문에 일반적인 딱딱한 도서관이라기보단 멀티관이라도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남산도서관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데 바로 구내식당입니다.
남산구내식당은 가성비 있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용시간: 매일 09:30 - 19:30까지(라스트오더: 19:15)
도서관 이용자가 아니라 누구라도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남산에 들리신다면 들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이 착하지만,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못지않습니다.
남산도서관 구내식당 메뉴
백반은 밥+5가지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주 식단표가 붙어 있습니다.
전 돈가스를 시켜서 먹었는데 굳이 비싼 남산돈가스 안 사 먹어도 될 거 같았습니다. 다음에 남산에 오게 된다면 식사는 무조건 남산 구내식당에서 먹을 예정입니다.
백반 : 5,500 원 | 육개장:7,500 원 |
비빔밥: 5,500 원 | 돈가스:6,500 원 |
오므라이스:6,500 원 | 고구마돈가스:8,000 원 |
오므돈가스:7,500 원 | 철판치즈돈가스:9,000 원 |
제육덮밥:7,000 원 | 떡국:6,000 원 |
김치볶음밥:6,500 원 | 떡만두국:6,500 원 |
순두부찌개:6,000 원 | 라면:4,000 원 |
김치찌개:6,000 원 | 치즈라면:4,500 원 |
김치덮밥:6,500 원 | 떡라면:4,500 원 |
새우볶음밥:7,000 원 | 공기밥:1,000 원 |
남산 벚꽃길
남산도서관에서 나오게 되면 바로 남산타워와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이 길을 일명 벚꽃길로 길을 따라 벚꽃나무가 이어져 있어서 봄이 되면 벚꽃명소로 유명한 길입니다.
아직 겨울의 끝자락이라 휑하긴 하지만 곧 봄이 오면 저 커다란 나무에 빼곡하게 분홍벚꽃의 잎이 날리게 될 것입니다.
도서관에서 남산타워로 올라가는 길이 700M 정도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벚꽃을 즐기면서 천천히 올라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남산타워 앞에 다다르게 됩니다.
경사가 있긴 해도 거리가 먼 편은 아니라 동네 주민들도 운동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으며 때론, 버스가 올라가는 것을 부럽게 쳐다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버스정류장은 남산타워에 가야 있다는 사실..!
남산타워 즐길거리(오락실, 스티커사진, VR존)
남산타워 전망대는 4층높이의 건물 위에 있습니다. 무조건 거쳐야 되는 이 건물엔 각 층마다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들이 모여있습니다.
요즘은 스티커 사진이 유행인 듯 스티커 사진기계들과 한 벽면에 빼곡히 찍은 스티커를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복도 한 편엔 LG에서 제작한 VR체험을 할 수 있는데 안경을 쓰고 보게 되면 실감 나는 입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오락실엔 추억의 오락기기들이 즐기한데 여러 게임 들은 물론 펌프 기게들과 농구게임등 옛날에 유행했던 추억의 놀이기구들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한 게임당 천 원의 가격으로 저렴하진 않지만 게임 한두 판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남산타워 전망대(자물쇠와 포토존)
전망대에 올라가면 탁 트인 서울의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없다면 서울의 이곳저곳은 360도로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관광명소 중의 하나입니다.
남산 하면 바로 자물쇠
연인들의 사랑의 서약이 적힌 자물쇠들이 빼곡히 걸려 있습니다. 언제부터 걸려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부식할 대로 녹시슬은 자물쇠들도 눈에 띕니다. 이제는 쓰인 글귀도 찾아볼 수 없지만 깨지면 안 될 것 같은 서약을 지키려는 듯 굳게 잠겨있습니다.
전망대에 빽빽하게 걸려있어서 더 이상 달수 있는 곳이 없을 거 같지만 관계자들이 끝없이 달수 있는 공간을 제작 중이었습니다. 또한 일반 자물쇠도 모자라 야광자물쇠까지 판매하는 것을 보면 분명 상술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남산 꼭대기에서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억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면 눈감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남산 전통공연
팔각정 앞 광장에서는 매일정오 봉수대에서 연기를 피워주는 행사가 진행되며 15:00시에는 전통공연이 진행이 됩니다.
마침 전통공연 행사가 막 시작하려고 해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전통공연은 먼저 사물놀이패의 공연과 이후 전통 무술시범으로 이어집니다.
사물놀의 의 신나는 가락과 흥겨운 외침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흥을 돋우고 나면 갑옷을 입은 무사들이 등장을 합니다.
정조 때 편찬된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되어 있는 전통 무술을 시범하는 되는데 실제로 조선시대 때 무예를 익히는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커다란 장검과 긴 창 등 여러 가지 무기로 시범을 보이시는데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지만 유연하게 무기를 다루는 무사들의 동작 또한 역동적입니다.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공존하는 서울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남산 여행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관광지이기도 하기 때문에 마음이 답답하거나 바람 쐬고 싶을 때 서울의 전망을 구경하면 좋을 듯합니다. 남산타워까지 올라갈 수 있는 버스를 이용하시면 훨씬 더 손쉽게 전망대까지 올라갈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