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정보 / / 2023. 7. 31. 14:34

홈플러스문화센터 보태니컬아트 2개월차 강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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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문화센터 강서점에서 보태니컬 아트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보태니컬아트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들 그리고 강좌는 어떤지에 대한 후기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보타니컬 아트 강좌

 

갑자기 백수가 되어 머리를 식힐 겸 홈플러스 여름학기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손을 쓰게되면 잡념이 들지 않아서 신경 쓰이던 일에 벗어날 수가 있게 되는데 보타니컬 아트는 왠지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침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강의가 많이 있었는데 보태니컬 아트도 찾을 수 있었고, 가격은 3달 동안  12회 수업으로 수강료는 120,000원, 1시간 30분 동안 수업을 받게 되며 오전반으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색연필로 완성하는 보태니컬아트

 

특이한 것은 바로 색연필로 들어가진 않고 한 학기 동안(3달) 연필화로만 꽃그림을 그리고 본인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하면 막바지 달에 색연필을 구매해서 채색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72색 색연필을 구매해야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비싸게 구매했다가 그만두면 쓸데가 없어지는 이유와, 연필로 세밀하게 표현하는 법을 연습한 뒤에 색연필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2달이 지났지만 전 아직 연필로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보타니컬아트 준비물

 

8절스케치북과 2H, HB, 2B연필, 지우개, 연필 깎기, 꽃그림작품으로 배우는 보타니컬 아트(미진사책)

 

준비물들 연필깍기는 필수!

일단 위의 준비물만으로도 한 학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막바지에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게 된다면 색연필(17만원정도)을 구매하면 됩니다. 

책은 당근에서 반값으로 구입!

그런데 어짜피 개별진도라 굳이 이 책 말고도 참고서적이 있으면 가지고 와도 된다고 합니다.

 

꽃그림 작품으로 배우는 보타니컬아트

 

 

보타니컬 아트 진도

 

아래 그림들은  내가 진도에 맞추어서 그린 보타니컬아트로  연필로만 작업이 되어 있습니다. 

 

1회 차 : 기초 선연습/구 그리기

2회/3회 차 :산더소니마

처음으로 그려본 그림이라서 명암도 너무 진하게 들어가고 형태도 많이 미숙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그리는 게 중요한 거죠 ^^

 

산더소니마

 

3회/4회 차 :목련 2번째로 그린 그림으로 손에 힘을 빼고 그려야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렸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형태에 관해 신경을썻던 그림이었습니다. 

 

목련

5회/6회 차: 엘레지

현재 엘레지를 그리고 있는데 강의시간 말고 집에서 거의 못 그렸더니 미완성중 2주가 지나도 미완성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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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간 건지 좀 어둡게 표현이 되었습니다.

 

엘레지

남은 그림들은 파프리카, 카라, 앵초 등등이 남았는데 진도를 빨리 빼려면 집에서 틈틈이 그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 수업 가기 전에 오늘 마무리를 다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식물세밀화는 끈기의 시간

 

흔히 보태니컬아트라고 하면 단순히 꽃그림을 그린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보태니컬(식물학)+아트(Art)가 합쳐진 말로 식물의 특징을 살려서 세밀하게 표현하는 해 주는 것입니다. 

예전 사진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식물을 똑같이 아주 세세하게 그려서 기록으로 남기곤 했었는데요 전시나 예술적인 꽃그림이 아니라 식물을 기록하고 특징에 대해 면면히 관찰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렸기 때문에 식물을 있는 그대로 아주 정확하게 표현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걸 보태니컬 일러스트라 칭했는데 여기에 미학적인 감각이 추가된 것이 바로 보테니컬 아트입니다.  

그래서 꽃 안의 수술은 어떤지, 꽃의 줄기의 길이는 어떤지 , 잎새의 문양은 어떤지 등 식물의 특징을 살려서 그려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을 요하게 됩니다. 

 

색연필로 풍부하게 색감을 넣어 묘사한 석유그림

 

보타니컬 강좌후기

 

일단 매달 새 강좌가 열리는데 달마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기존에 이미 하고 계시던 분들과 같이 수업을 듣게 됩니다. 

물론 선생님이 돌아다니면서 개별적으로 진도를 다 맞춰 주긴 하지만, 한 사람 한사람 개별적인 진도를 봐주다 보면 뭔가를 배우는 시간은 적고 대부분은 혼자서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뭐 저렴한 문화센터의 단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밀하게 표현을 해줘야 하니 한 시간 반동안 꽃봉오리 하나도 완성 못할 때가 많아서 집에서 틈틈이 그려줘야 할 정도로 한 장을 완성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천천히 하다 보면 어느새 완성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 성취감도 느껴지곤 합니다. 

그리고 꽃의 모양은 굉장히 과학적이라 형태에 대해서 많은 관찰을 가져야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긴 하지만 끈기력이 조금 있어야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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