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토피아』: 좀비 아포칼립스 속 사랑과 생존을 그린 8부작 드라마
2025년 2월 7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오리지널 드라마 『뉴토피아』는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생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되어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영되었으며, 3월 21일에 종영하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기존 좀비물의 틀을 깨고 로맨틱 코미디와 블랙 코미디 요소를 더해 독창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줄거리 개요( 좀비+로맨스+블랙코미디 = 뉴토피아)
『뉴토피아』는 서울의 고층 빌딩 방공부대를 배경으로, 군인 '재윤'과 그의 여자친구 '영주'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세상에서 서로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립니다. 재윤은 군 복무 중 좀비 사태가 발생하자 부대원들과 함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영주는 혼란스러운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들은 서로를 향한 사랑과 희망을 잃지 않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뉴토피아는 상황이 변모함에 따라 인간들이 변해가는 모습도 보여주는데 더 이상 체면치례가 필요 없어진 세상에서 행동하는 여러 군상들을 보는 재미 또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주요 등장인물 및 출연 배우 (※ 이하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들, 다 살아있다!
연기도 연출도 좋았지만,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매력이 살아 있어서 몰입감이 좋은편이었습니다.
1. 이재윤 (박정민 분)
• 26세의 늦깎이 군인으로, 방위산업체 취업을 위해 대체 복무를 희망했지만 결국 입대하게 됩니다. 찌질하고 겁이 많은 늦깎이 군인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여자친구 영주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현실을 인지하고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 하지만 좀비사태가 터진 후 점점 성장하며 리더로서의 자질을 보이게 됩니다. 영주가 자신에게 오다가 위험에 처한 걸 알고 영주를 구하러 갑니다.
2. 강영주 (지수 분)
• 재윤의 여자친구이자 대학생으로, 사회 초년생인 '고무신'입니다. 재윤과의 관계에 지쳐 이별을 통보했지만, 예상치 못한 좀비 창궐 속에서 생존을 위해 강하게 변모합니다. 뉴토피아에서 유일하게 발암캐릭터를 맡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후에는 생존력 만렙의 모습으로 총 좀비 59 KILL의 강한 세계관의 면모를 보여줍니다.(참고로 재윤은 총 9 KILL)
3. 라인호 (임성재 분)
• GOP 소속 이병으로, 재윤의 후임입니다. 결혼 후 아기가 생긴 상태에서 입대했으며, 군대 내에서는 관신병사 취급을 받았지만 좀비 사태 이후 예리한 관찰역과 빠른 두뇌회전으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생존 기술을 고안하는 실력자입니다.
4. 에런 팍 (김준한 분)
• 에덴 호텔의 총괄 매니저로, 좀비로부터 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입니다. 좀비사태가 터진 후 곧 죽을 캐릭터처럼 보이는 행동을 하지만 의외로 끝까지 살아남아 재윤일행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캐릭터로 뉴토피아세계관에서 제일 이상적인 군상의 사람으로 보입니다. 좀비에게 물렸지만 다리가 물려 늦게 좀비화가 진행되는 케이스로 술에 취하면 좀비진행이 거의 진행되지 않아 약이 없는 한평생 술을 먹어야 하는 처지가 됩니다.
5. 서진욱 (강영석 분)
• 영주의 대학 및 회사 선배로, 잘생긴 외모와 재력을 갖춘 인물로 영주를 꼬시기 위해 노력하지만 좀비 사태 속에서 본색을 드러내며 갈등을 유발합니다. 외적면모만 보면 안 된다는 인간군상의 대표적으로 아마 세상에서 많은 유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비를 피해 여기저기 잘 생존을 하지만 인간들의 생존하기 위해 지하철에 타려고 무질서하게 미는 바람에 스크린도어가 깨져서 막 오는 열차에 깔려 죽게 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먼저 생존하기위해 선로 앞자리에 위치해 있다가 어처구니없이 죽는 인물
6. 성태식 (이학주 분)
• 게임회사 '알렉스 엔터테인먼트'의 CEO로, 날카로운 추리력과 빠른 상황 판단력을 갖춘 캐릭터입니다. 제일 멀쩡한 캐릭터로 영주를 만나면서 생존을 위해 힘을 보탭니다 위기 속에서 영주와 영석을 도우려 하다 매고 있던 쿠팡가방이 좀비들에게 낚아채여 좀비 속으로 끌려들어 가 사망 그가 지니고 있던 화염병들이 이 폭발하면서 좀비로 변하지 않고 완전 재가되어 사망하게 됩니다.
7. 삼수생 (탕준상 분)
• 술에 취한 채 발견된 삼수생으로, 영주 일행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합니다. 뇌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물리거나, 술에 취해 있으면 늦게 좀비화가 진행 되는 것에 대해 떡밥을 주는 인물로 영주네와 같이 움직이며 도움을 주다 술이 깨면서 더 이상 좀비진행을 늦출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영주와 이별하게 되며 후에 좀비로 변하게 됩니다.
이처럼 각기 다른 배경과 성격을 지닌 인물들이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서로 협력하고 갈등하며 생존해 나가는지가 『뉴토피아』의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배우들의 열연과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이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제작진 및 원작
• 연출: 윤성현 감독 (영화 '파수꾼', '사냥의 시간' 등으로 알려짐)
• 극본: 한진원, 지호진
• 원작: 한상운 작가의 소설 『인플루엔자』
드라마는 원작 소설의 설정을 바탕으로 하되, 로맨스와 코미디 요소를 강화하여 대중성을 높였습니다. 원작은 보다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느낌이지만 드라마는 이를 변형하여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 결말 및 시즌2 가능성
드라마의 마지막 회에서는 재윤과 영주가 마침내 재회하는 해피앤딩이지만, 좀비 사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열린 결말을 맞이합니다. 이는 시즌2에 대한 여지를 남기는 것으로 해석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후속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쿠팡플레이 측에서 공식적인 시즌2 제작 발표는 없으나, 드라마의 인기와 결말의 여운을 고려할 때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2가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좀비물 좋아하는데 너무 잔인한 건 싫다
(물론 고어같이 징그러운 장면도 포함하지만 전체적으로 코미디가 깔려있어서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는 편)
• 로맨스와 코메디 긴장감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
• 박정민, 지수 팬이다 (이건 그냥 무조건 보세요) 하지만 보다 보면 응원하는 새로운 캐릭터가 생기기 마련!
🧟♀️ 뉴토피아 후기
『뉴토피아』는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익숙한 소재를 로맨틱 코미디와 블랙 코미디 요소와 결합하여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작품입니다.
좀비물이긴 한데 무섭기보다는 ‘어? 이거 로맨스야?’ ‘어라, 웃겨?’ 하다가 또 어느 순간엔 울컥하게 만드는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기존 좀비물과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사랑, 희생, 희망 등의 주제를 감동적으로 풀어낸 이 드라마는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인 만큼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공권력과 질서가 너무나 허술하게 그려지지 않았나 합니다. (대피소나 대피수송과정 등등) 회수되지 않는 떡밥이 많기 때문에 만약 시즌2가 나온다면 스위트홈같이 졸작으로만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