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정보 / / 2023. 5. 13. 11:01

핸드폰 판매 사기 신고 후기(민원넣고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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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일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2023.05.09 - [일상생활정보] - 신도림 테크노마트 핸드폰 사기(24개월 이용 시 남은 단말기 할부금 면제?)

 

신도림 테크노마트 핸드폰 사기(24개월 이용시 남은 단말기 할부금 면제?)

핸드폰은 사려면 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2021년 3월 어느날, 5년째 사용하던 핸드폰이 갑자기 먹통사태가 일어났었습니다. 오래 사용하긴 했어도 좀 느려졌다는 점과 배터리가 빨리 단다는 점만

cocoeunyoung.tistory.com

 

2년 전 신도림 테크노 마트에서 갤럭시 21을 개통한 후 2년이 지나 약속의 시간이 왔습니다. 

무조건 5G 요금밖에 선택할 수 없었던 전 거의 터지지도 않고(데이터 요금은 LTE의 2배는 빨리 닳는듯한 느낌?) 5G와 쓸데없이 비싼 요금제에 이미 넌더리가 난상태라, 23년 3월 약정이 끝나기가 무섭게 알뜰폰으로 갈아탔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개통했던 직원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과연 약속을 지킬까? 란 의문이 끝없이 들긴 했지만 어쨌거나 2년의 약정을 지키고 개통초기에 고가의 요금제 3개월간의 유지 등 전 모든 약속을 이행했으니 이제 상대방이 약속을 지킬 차례가 돌아왔으니까요 

 

문자를 보내자 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그런데.. 이름을 말하자마자 그 이후로 대답이 없어졌습니다. 

불안한 예감은 왜 틀리질 않는지.. ㅎㅎ 

 

한참이 지나도 대답이 없이 직접 전화를 하니 왠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이 전화를 받았고 사장님 나빠요라는둥 (블랑카 성대모사도 아니고..) 자기는 이 핸드폰을 다른 사람한테서 구입해서 모른다는 말을 횡설수설하길래 일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사실 저것도 날 속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기꾼이라는 심증이 확신으로 바뀐 순간 제 나름대로 대처를 시작했습니다. 

 

1. 계약서에 있는 대리점에 연락하기

일단 전 2년 전에  계약할 때 설명을 적은 종이와 계약서 그리고 2년 약정이 끝나면 남은 단말기 할부금(약 52만 원이 남은 상태)을 없애주겠다는 친필이 담긴 종이를 잘 보관하고 있었고 계약서에 폰팔이 말고도 다른 상담사 연락처가 있길래 그쪽으로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다행히 이 사람은 연락을 받았고 자초지종을 말하니 확인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전산상으로는 제가 2년 후에 핸드폰을 바꿔야(기기변경) 남은 할부금을 없애주는 걸로 계약이 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그렇게 계약을  한 적이 없고 2년의 약정만 채우고 자기네 한테 연락을 하면 할부금을 없애주기로 했는데요"라고 하니  내 폰을 개통했던 직원은 이미 그만둔 상태라서 확인이 안 되며, 전산상으로는 기기변경을 해야지만 할부금을 없애줄 수 있다며 자기는 도와줄 게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폰팔이가 나에게 적어준 각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주었는데 뜻밖에 말을 들었습니다. 

위 사진은 2년 전 각서를 써달라고 하니 그 폰팔이가 가져온 개통안내문이었습니다. 

 

내 앞에서 24개월치에 동그라미를 치고 바로 밑에 남은 24개월을 지원해 준다는 글씨를 내 앞에서 썼는데..

이미 문구에 보상기변이라는 말이 쓰여있었습니다. 

그 상담사는 저 보상기변이란문구가 기기변경을 해야지만 남은 할부금을 제해준다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하하

 

저는 저 동그라미 친 것과 글씨만 봤지 저 안내문자체가 기기변경을 해야지 준다는 것을 전혀 몰랐던 것입니다. 물론 폰팔이는 속으로 얼마나 웃겼을까요 ㅎㅎ

 

사기 전에 다음에도 핸드폰을 신도림에서 구매해 달라는 말을 은근슬쩍 했던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때 당시는 구매랑 2년 후에 약속과는 상관없다고 절 안심시키고는 말이죠.

 

암튼 그 상담사는 그 대리점은 이미 없어졌고 폰팔이도 그만뒀으며 자기도 위탁점일 뿐이라며 확인을 해줄 순 있지만 도와줄 거는 없는 거 같다고 사기를 당했으면 오히려 신고하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암튼 더 이상 이야기 해봐야 해결이 안 될 거 같아서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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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신사에 연락하기

이번엔 통신사 고객센터에 연락을 해서 상담원에게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상담원은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고 확인 후에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이후 통신사가 조치를 취했는지 모르는 번호로 그 폰팔이가 연락이 왔습니다. 

본인은 2년 전 일이 기억이 하나도 안나며,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고 나도 누군지도 모르겠다는 '난 다 몰라요'를 시전 하며 명언을 날려주었습니다. "모두 핸드폰 2년 되면 새로 바꾸지 않나요? " 하하 

당최 내 번호는 어떻게 알고 전화를 한 건지 왜 전화를 한건지도 알 수가 없는 탓에 할부금 없애줄 거 아니면 그냥 끊으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뭐 저야 2년 전일을 또렷이 기억하지만 그 직원은 모든 손님에게 사기를 쳐댔으니 기억이 날 리가 있을까요? 나 같은 호갱들이 한두 명밖에 없었어야 기억이 났을 테죠.

 

암튼 좀 더 시간이 흐르고 통신사에서 다시 연락이 와서 담당자와 이야기를 했고 그분은 할부금을 다 없애줄 순 없지만  반정도는 지원을 해 줄 수가 있다고 해서 27만 원 정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 절차는 바로..

 

 

3. 국민신문고에 민원 넣기

 

대리점을 압박할 수 있는 통신사 그 통신사를 압박할수 있는 건 바로 정부기관이겠죠 전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억울한 사연과 증거물들을 다 스캔해서 민원을 올렸고 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선택서 올리니 며칠 후에 통신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남은 할부금을 다 면제해 준다는 연락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에 27만 원 받은 건 제하고 나머지 돈을 받아서 남은 할부금을 싹 다 값아버렸습니다. 

 

통신사에서 연락이 온 후 곧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서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통신사에서 돈을 면제해 주겠다는 말이 맞는지 확인을 하며, 보통 민원해결하는데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는데 할부금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급하게 처리를 해주셨다는 말에 굉장히 감동을 받고 감사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또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미 대리점도 없어지고 저에게 폰을 팔아넘겼던 직원도 없어지고 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들과 전후사황들로 인해 조치가 결정이 되었다는 말에 결국 전 남은24개월할부금을없엘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핸드폰 관련 사기를 당했을 때는 사기당했다고 혼자 삭히지 말고 기관의 도움을 꼭 받길 바랍니다.

 

 

 

 

핸드폰 개통 시 주의할 점

 

핸드폰을 살 때 모르는 건 문제가 아닙니다. 본인이 이해한 것과 다르게 파는 건 불완전 판매로 그 대리점은 페널티를 받는 반면 소비자는 당연히 구제받아야 합니다. 

계약시 제가 당한 것처럼 말로 사기 치는 사례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계약할 때는 녹취를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녹취를 거부한다면 그 자리에서 당장 일어나서 나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후에 문제가 생긴다면 저처럼 유관기관들을 통해서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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