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 시즌3 / / 2023. 7. 6. 15:26

심야괴담회 시즌3 82회 기센여자(매일 친구 한명씩 초대하는 여고생)

반응형

심야괴담회 시즌3 82회 첫 번째 이야기는 기센여자입니다. 
대학생 때  용하다는 점 짐을 찾아갔다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었다는 김민경 씨(제보자)

 


무당집에 발을 들이자마자 나가라는 호통을 들었고, 자신도 모르게 했던 이 행동 때문에 목숨까지 잃을 뻔했던 민경 씨의 사연 시작합니다.

 

기센여자_프롤로그

고1 어느 여름날 갓 전학을 온 저는 친구들과 친해지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항상 비어있는 책상 하나가 궁금해진 전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그 자리의 주인은 병약해서 학교에 잘 못 오는 친구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항상비어 있는 자리


한 달 만에 나타난 그 빈자리의 주인은 정말 작고 가녀린 체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름은 '이은서' 백지장처럼 하얀 얼굴에 툭치면 쓰러질 것 같은 정말 여려 보이는 아이였습니다.

 

은서의 초대

 

온종일 말도 없이 앉아 있던 은서가 반장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오늘 우리 집에 놀러 오지 않을래?"
자기 집에 오지 않겠냐며 반장을 초대를 했던 것이었죠.

그다음 날 아침, 반장이 등교하자마자 호들갑을 떨면서 후기를 풀었습니다. 

"은서네 집 정말 대박 좋아 나 맛있는 거 다 먹느라 배 터질 뻔! 게다가 은서 엄마가 나 잘 가라고 3만 원이나 줬어!"

집에 돌아갈 때 용돈까지 주다니. 얼마나 잘 사는 집이길래 그러냐며 친구들은 부러워했고 그 이후로도 은서는 매일 친구들을 자기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순식간에 은서는 우리 반 인기인이 되었고 아이들은 자신도 초대를 받았으면 하는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특이한 점은 매번 한 명씩만 데려가고  같은 친구를 두 번 다시 초대하는 법은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민경아 오늘 뭐 해? 오늘 우리 집에서 자고 갈래?"

앗! 드디어 내 차례가 온건가?!!

 

대박.. 저도 드디어 초대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자고 가라니
기쁜 마음으로 하교 후 은서의 집으로 가자  짙은 화장을 하고 화려한 옷을 입은 은서 엄마가 절 맞아주셨습니다 .

 

문앞까지나와서 날 맞이해준 은서엄마


"어서 오렴 네가 민경이구나"

은서 엄마는 한동안 빤히 제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석구석 쳐다보시더니


"눈썹도 짙고 눈동자도 아주 새카맣고 크네 손가락도 어쩜 이리 곱고 이쁠까?"

 



함박웃음을 지으시며 절 반겨주시는 은서엄마를 보고  뭐 이렇게까지 반길일인가? 하는 생각에 좀 이상하긴 했지만 금방 기분이 풀어지고 말았습니다. 

확신에 찬듯한 표정으로 바뀌었던 은서엄마


바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이 한상 가득 차려진 저녁상을 받았기 때문이죠 
너무 신나 허겁지겁 밥을 먹다 무심코 고개를 들었는데
'어?'
음식은 뒷전이고 턱을 괸 채 나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은서와 은서엄마의 부담스러운 시선에 급쳇기가 올려왔습니다. 

 

왜... 나만 그렇게 뚫어지게 보는거지?


쿨럭대는 저에게 은서엄마가 체하겠다며 검은 음료를 주셨고 받아마신 그 정체 모를 음료는 먹자마자 바로 뱉어낼뻔했습니다. 

'대체 이건 뭐지?'


콜라인 줄 알았던 검은 액체 위에는 나뭇가지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고 매우 쓴맛이 났습니다. 
제가 마시기를 주저하자 은서엄마는 왜 안 마시냐며 소리를 치며 노려보시길래 순간 너무 무서워 
어쩔 수 없이 구역질을 참아가면 다 마셔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친구들한테 들은 말과는 좀 다른 분위기에 전 너무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윽.. 토할것 같다... 하지만 남기면 혼나겠지?

 

 은서집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9시밖에 안 되었는데 계속 피곤하다는 은서의 말에  방으로 따라 들어가 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 바닥에서 자도 되는데  은서가 굳이 좁은 침대에서 같이 자자고 떼쓰는 통에 할 수 없이 몸을 최대한 웅크려 은서옆에 몸을 뉘었습니다.

 

"빨리 이리와서 누워 같이 자야된단 말야!"


그리고 높은 베개가 불편해 슬쩍 치우려고 하니 갑자기 은서가 벌써 일어나 제 손을 잡으며
"엄마가 이거 꼭 베고 자라고 했단 말이야!"
라고 외치며 화를 내는 것도 모자라 노려보기까지 하는 통에 은서와 괜히 싸우기 싫어 불편한 체로 그렇게 잠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괜히 놀러 왔나?라는 생각에 몸을 뒤척이다 선잠이 들었는데 누군가 내 손을 잡는 느낌에 눈이 확 떠졌습니다 

"헉"
전 심장이 덜컥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줌마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침대 위에서 은서엄마가 절 우두커니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저의 두 손을 엑스자 모양으로 포개놓은 뒤 저에게 속삭였습니다. 


"고마워"

반응형


저는 무서워서 숨도 제대로 못 쉰 채로 아침이 오기 많은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어느새 잠이 들었는지 거실에서 들리는 쩌렁쩌렁한 웃음소리에 잠이 깨고 말았습니다. 
 
집에 갈 준비를 하고 거실로 나가니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쾌활한 목소리로 잘 잤냐고 인사를 건네는 은서
는 늘 백지장 같던 하얗던 얼굴이 하루 만에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생기가 넘쳤흘렀습니다.  

 

"잘잤어? 난 덕분에 잘잤어!"


얼떨떨해하고 있는 저에게 은서 엄마가 다가와 
"고마워 다음에 또 놀러 오렴"하며 저에게 두툼한 봉투를 쥐어주셨습니다. 
그 안에 들어있던 것은.. 무려 30만 원!

 

"너무 고맙다 다음에 꼭 또 놀러오렴!"


 '다른 친구들은 다 3만 원 이랬는데? '
하지만 마다할 이유가 없던 저는 서둘러 인사를 하고 친구집을 나섰습니다. 

 

내 눈에 귀신이 보인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주말 학원 수업을 바로 들어간 전 너무 피곤해서  어떻게 수업을 들었는지 기억도 안 날정도 였고 학원을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엔 너무 피곤해서인지 몇 번이나 쓰러질뻔했습니다. 
그렇게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 잠이 들었는데 얼마나 지났을까?  점점 숨이 차는 느낌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간신히 고개를 들어보니 어떤 여자가 내 옆에 누워 제 목을 조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된다!! 꺄르르륵"


"이제 되네? 꺄르르륵"


그 여자는 재미있어 죽겠다는 얼굴로 그토록 원하던 것을 이제 이루었다는듯한 목소리로 웃고 또 웃었습니다. 
그렇게 소름 돋는 웃음 속에서  정말 질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쯤 목을 조르는 힘이 풀리면서 여자는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다음날, 또 다음날 그 여자는 계속 밤마나 나타나 절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몇 달 후부터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그렇게 다 잊고 지냈는데 대학생이 된 어느 날 뜻밖의 장소에서 끔찍한 기억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간 용한 무당집에 발을 들이자마자 무당이 저에게 소리쳤습니다. 
 
"나가! 당장 썩 꺼지지 못해!"


영문을 모르는 저는 대체 왜 그러시느냐며 따져 물었고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너! 감히 돈을 받고 기를 팔아? 다른 사람이면 벌써 죽었어 어디서 겁도 없이!"

 

무당은 나에게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


무당의 말인즉슨 갑자기 귀신에게 시달린 적이 없냐며 그게다 기를 빼앗겨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 은서집에서 잠을 잤던일,  친구엄마가 주었던 30만 원이 떠올랐습니다. 
얼마 후 고등학교 동창회에게 나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전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시름시름 이유 없이 몸이 아팠던 은서는 병원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은서엄마는  어떻게든 딸을 낳게 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찾아간 무당집에 찾아갔고 그곳에서 무당이 권한 비방을 들었다고 합니다.

 


" 주변에 기센에 가 한 명이 있어 니 애 살리려면 기를 뺏어"
 
그때부터 은서는 우리 반친구들을 한 명씩 집에 데려갔고 무당이 말했던 기쎈아이는 바로 ' 저'였던 것이었습니다. 
억지로 같이 눕게 했던 좁은 침대와 베개 그 안에는 기를 빼앗는 부적이 숨겨놓았고 제 기를 뺏은 후 돈을 주었던 것이었죠  
하룻밤 사이에 몰라보게 제 기를 빼앗고 건강해진 은서 그와 반대로 기를 빼앗기고 죽을뻔한 저..
은서와 은서 엄마는 저에게 미안해했을까요?
아니면 그 귀신처럼 소름끼치에 웃으며 기뻐했을까요?

 

 그 후의 이야기

 신기가 있는 친구가 "너랑 같이 있으면 귀신이 안 보여서 좋아"라고 할 정도로 민경 씨는 평소에도 기가 센 편이었다고 합니다. 
귀신이 "이제 되네"라고 했던 것은 기가 센 상태에서는 민경 씨를 건드리지 못했다가 기가 약해지자 이제는 괴롭힐 수 있게 돼서 기뻐서 말한 것이라고 합니다.
 
무당이 말하는  '기'는 사람의 생명력이자 오로라라고 표현하는데 그게 없어지면 존재자체가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원래 한번 빼앗기면 다시 채워지지 않는 것이 '기'인데 민경 씨는 드물게 다시 채워진 케이스였다고 합니다. 
더 충격적인건은.. 그냥 은서네 집에 놀러만 다녀온 아이들은 모두 괜찮았지만민경 씨처럼  은서집에서 자고 온 친구들은 모두 안 좋은 일을 당해다고 하는데요 교통사고가 나서 크게 다쳤었고, 그중에 한 명은 어린 나이인데도  암에 걸려서 돌아가신 분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은서 &은서엄마 잡아야 됨)
 
다시 돌아온 심야괴담회 시즌3 다시 새 시즌이 시작된 만큼 첫회라 소재들이 흥미롭고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시즌3 MC인 황제성씨와 정아영씨도 너무 맘에 들고 앞으로 화요일밤은 재미있게 시청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023.07.05 - [일상생활정보/심야괴담회시즌3] - 심야괴담회 시즌3 82회 금룡반점(경북모대학 근처 폐가에서 겪은일)

 

심야괴담회 시즌3 82회 금룡반점(경북모대학 근처 폐가에서 겪은일)

심야괴담회 시즌3 82회 두 번째 괴담은 금룡반점입니다. 이 사연은 손동혁 씨가 보내주신 사연으로, 해당 대학 근처에 있는 금룡반점 건물에서 일어났던 기이한 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금룡반

cocoeunyoung.tistory.com

2023.07.05 - [일상생활정보/심야괴담회시즌3] - 심야괴담회 시즌3 82회 귀신택시(택시기사가 지켜야할 수칙)

 

심야괴담회 시즌3 82회 귀신택시(택시기사가 지켜야할 수칙)

심야괴담회 시즌3 82회 세 번째 괴담은 귀신택시로 부산에 살고 있는 최운진 님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2008년 여름 당시 고등학생시절이었던 제보자는 한밤중 도로 위에서 평생 잊지 못할 기이

cocoeunyoung.tistory.com


 


 

 


 
 

300x250
반응형
그리드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